2022-05-12

반복되는 꿈에 관한 이야기.

매번 학교와 관련된 반복된 꿈을 꾼다. 고등학교로 돌아가는 이야기. 마치 지금의 내가 고등학교로 간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에 대한 꿈이다. 고등학교 때 풀지 못했던 문제들이 아쉬워서 꾸는 꿈인 것 같다.

그러나, 그 대가가 수능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끔찍한 결말이 되어 두려워하다가 이내 깨고 만다.

문득 그 꿈이 뭔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고민해보기로 했다. 어쩌면... 그 때 당시에 내가 특정 누군가들을 친구라고 집중하고 있는 동안 많은 인간관계를 놓쳤던 것에 대한 후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.

나는 힘이 센 아이들에게 많이 의존했다.

그 친구들이 나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에 더 그랬던 것 같다.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합리화를 해보지만, 그 행동이 나로 하여금 독립성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초래 한 요인이 된 것은 사실인 듯 하다.

그리고 그 힘에 집착하는 동안, 나는 잃은 것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.

결국 초중고 인맥은 내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.

참으로 슬픈 일이다.

하지만, 지금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. 다만, 스스로에 대한 회의, 그러니까 특정 몇명과 오랜 인연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는 여전한 듯 하다.

그러나, 나 자신이 중요하다면. 나 자신에 대한 인연은 중요하다면. 거기서 부터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.

Gyeongmin Go

Gyeongmin Go

Vancouver